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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2.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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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상하이에서 오토바이 번호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신문천보(新闻晨报) 등 상하이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2015년 전까지만 해도 상하이 오토바이 번호판이 10만위안(1천7백만원) 가량이었는데 2015년에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으며 2016년에는 30만위안(5천만원)을 돌파했다.

심지어 올 춘절(春节, 설) 연휴가 끝난 후에는 가격이 무려 40만위안(6천8백만원)을 넘어섰다.

신문은 "몇몇 오토바이 판매점에 문의한 결과, 황색A 번호판은 41만5천만위안(6천951만원) 가량이었으며 최고 가격은 43만위안(7천2백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토바이 번호판 가격이 이같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원인에 대해 "오토바이 번호판이 희소한 데다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번호판은 브로커 또는 판매자가 자유롭게 가격을 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번호판 브로커의 최대 장점은 유통 경로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고객이 원하면 곧바로 번호판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차번호판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오토바이 번호판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에서는 오토바이 번호판은 크게 남색과 황색으로 구분된다. 배기량 50cc 이하의 오토바이는 남색 번호판을, 50cc 이상은 황색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

황색 번호판은 다시 A와 C로 나뉜다. 황색A 번호판은 외환 내 진입이 불가한 C와는 달리 상하이 시내 제한된 구역에서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자동차 번호판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발급된 황색A 번호판은 2만장에 달했으며 이 중 3분의 2 가량이 자동차 번호판으로 바뀌었다. 지난 2014년까지 현재 상하이에서 여전히 쓰이고 있는 황색A 번호판은 9천장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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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오토바이 번호판 가격이 수천만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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