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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조의 기개와 풍류가 살아 숨 쉬는 곳

김천 속 가볼만한 곳 구성 상좌리, 상좌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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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8.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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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지역 대표적인 양파 재배지이며, 연안이씨 집성촌인 상좌원리에는 조선시대의 역사의 숨길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매우 많아 관심이 있는 이는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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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원리는 구성면 소재지로 감천과 하원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지방도에서 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좌우로 모두가 양파 밭인데 좌측 길따라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기념비가 있으니, 대한의사 일괴 이명균 선생의 유적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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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있으며, 표지판에는 '이 유적지는 1999년에 건립된 국란극복의 호국정신이 깃든 순국 선열의 유적지이다. 일괴 이명균 선생은 1863년 김천시 구성면 상좌리에서 출생하여 1920년 1월 대한독립 후원 의용단장겸 재무총장(현재경부장관)을 지내면서 영남일원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고, 영남 유림단(파리장서사건)에 가담하였으며 천석의 재산을 독립운동의 군자금으로 봉납하였고, 그 후 오랜 옥고를 치르다가 1923년 5월 2일 광복된 조국을 못 보시고 천추의 한을 품은채 순국 하셨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8년 3월 1일을 기하여 건국 공로 훈장이 추서되었으며 국가보훈처에서는 2011년 6웛 유적지를 현충시설로 지정하였으며 이 유적지는 국가보훈처, 경상북도 김천시의 지원 및 유족들의 성금으로 건립되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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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리는 구성면과 연접해 있는 마을으로 문화 유적으로 도동서원, 이숭원(李崇元)을 배향한 경덕사(景德祠), 연안 이씨 판사공파 종가인 내앞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69호인 ‘이숭원 초상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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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직지사 방향으로 따라 올라가다 보면 큰 바위와 그위에 서 있는 정자가 보인다. 모성암, 모성정이라고 이름 붙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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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모성암의 유래를 표지판으로 안내을 했으며, '김천시 구성면 상좌원 마을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바위로 옛 이름은 굴암이었는데 1695년에 모성암이라 개칭하였다. 초당 이장원의 장구지소로서 바위와 산수가 아름다워 구곡단가와 여석홍이 공자동구곡 제1곡에서 나오며, 황남별곡에도 백장충암이 기이하다고 노래하고 있다. 영남의 선비 이민관은 그의 호를 성암이라 하였고 후에 연안이씨 후순들이 모성암 바위위에 모성정을 지어놓고 공자를 숭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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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암

주렴 친 초갓집에 늙은 바위 나를 맞아

여와씨가 다듬은 골격 지금까지 남아 있네

앞길 구비마다 기이한 경치 펼쳐있어

행단의 현가가 밖으로 나오게 하네'고 적어 옛 마을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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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구성파출소 옆에 있는 상좌리에는 방초정이 있어 옛 선조들의 풍류와 운치를 새삼 느끼게 한다. 표지판으로 방초정을 안내하면, '방초정,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호, 소재지: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83, 이 건물은 조선 선조때 부호군을 지낸 이정복이 1625년(인조3년)에 건립한 정자이다. 그 후 1689년 퇴락한 것을 그의 손자 이해가 중건하고 1736년의 큰 홍수로 유실된 것을 1788년에 가례증해를 저술한 이의조가 3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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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가운데 온돌방을 설치하고 사방으로 마루를 꾸몄다. 건물 중앙에 온돌방을 설치하는 구성은 호남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이 지역에서는 극히 드문 구성방식이다. 온돌방은 벽이 없이 사면을 창호로 둘렀고, 앞과 뒤로 출입문을 만들었다. 화강암 장대석으로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막돌로 초석을 놓아 기둥을 세웠다. 기둥은 온돌방을 구성하는 네 기둥을 제외하고는 둥근 기둥을 세웠다. 2층으로의 출입은 건물 왼쪽 중앙에 계단을 만들어 이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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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멀리 떠나지 않고도 우리 지역 주변에 쉽게 만날 수 있는 문화유적을 통하여 옛 선조의 정신을 되새기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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