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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도동서원(道洞書院), 문화재 지정

선비문화의 숨결이 깃든 도동서원, 도 문화재자료 663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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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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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에 위치한 도동서원이 2018. 7. 16일자로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김천 도동서원’은 1771년(영조 47년) 불천위 충간공 이숭원(忠簡公 李崇元)을 제향하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정양공 이숙기(靖襄公 李淑琦), 문희공 이호민(文僖公 李好閔), 문장공 이숙함(文莊公 李淑瑊), 문청공 이후백(文淸公 李後白) 등 연안이씨 문중의 현조 5명을 배양한 문중서원이다.


현재 강당으로 사용했던 명례당 1동이 남아있으며, 건물 규격은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5량가, 一자형, 팔작지붕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서원에 주향으로 모셔진 이숭원은 조선 전기 문신으로 이조판서·형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냈고, 1471년(성종 2)에는 좌리공신으로 연원군에 봉해지고, 중종 때 청백리에 녹선되어 역사적 족적이 뚜렷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문서(보물 제651호, 익산시), 초상화(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69호)는 서원이 가지는 학술적 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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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00년대 초 입암(立菴) 이돈영(李墩永)은 고종의 어지를 받아 독립운동에 참여하였고, 일괴(一槐) 이명균(李明均), 소암(少庵) 이석균(李鉐均), 계헌(稽軒) 이경균(李璟均)은 1919년 파리장서 사건의 김천 유림대표로 서명하는 등 이 서원은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과 흔적이 보이는 장소이다.

 

도동서원은 이숭원과 이숙기가 각각 노론과 남인이지만 함께 배향하여 당색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문중의식으로 극복한 흔치않은 사례로 꼽힌다. 또한 서원의 건립에서 훼철, 다시 복설되는 과정을 통해 조선시대 서원발달사를 살필 수 있는 역사적 기념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우리시는 도동서원이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국보 1점, 보물 19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23점과 유형문화재 13점, 문화재자료 21점 등 도지정문화재 41점, 총 64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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