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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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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목사.jpg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은 우리 헌법 1조2항에 나오는 말이다. 민주주의의 대의를 압축해서 표현하고 있는 말이다. 국민 권력의 표현은 선거에 있다. 투표에 참가해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선거철만 되면 머리를 조아리는 정치인들을 볼 때, 표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한 표를 행사할 날이 또 다가오고 있다. 오는 4월 13일은 총선(국회의원 선거)이 있는 날이다. 선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일이고 나아가 국격(國格)을 높이는 일이 된다. 또 정치인들에게 국민을 두려워하게 만들어 결국 개인의 영달이 아닌, 당파 이익이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하게 만든다.
 
이런 중차대한 일을 포기하는 것은 민주 시민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지금 우리 사회는 삶을 영위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 나라의 빚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대학을 나와도 취직이 안 되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삶의 의욕이 상실되기 십상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것은 개인이 못나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사회의 구조적 문제이고 잘못된 정치에서 기인하는 국가 차원의 문제이다. 개인이 노력한다고 풀릴 문제가 아니라 큰 틀에서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일이다. 우리가 투표로 국민의 힘, 특히 서민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는 국민의 힘에 따라 움직이는 기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한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 잘 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라는 것도 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악조건이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그대로인데 나만 탈출하면 그만인가. 아니다.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정부의 정책으로!
 
자,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의 날, 젊은 친구들이여 투표장으로 향하자. 잠깐 책장을 덮고 투표로 힘을 보태자.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피크닉을 다녀오자. 한 표를 행사하고 나서 할 일을 하자.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표가 모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자. 선거를 냉소하는 지인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자.
 
나이 든 세대는 안정을 원하고 젊은 세대는 변화를 바란다고 한다. 이 사회가 변하기를 바란다면 젊은 사람들이 행동해야 한다. 행동의 제 1보가 투표라고 믿는다. 이것은 국민 전체, 특히 미래 세대인 젊은이들을 배려하며 정치하라는 무언의 압력이기도 하다. 표를 의식하지 않는 정치인은 한 사람도 없다. 그들이 국민의 다수인 서민을 위해, 밝은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해 일하도록 침을 놓아야 한다. 그 침이 투표이다.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답다"는 선관위의 낭만적 구호를 따르라는 게 아니다. 지금 우리의 투표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절실해서 하는 것이고 무언가 삶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해야만 하는 것이다. 유권자들이여, 특히 젊은 사람들이여! 정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이지만, 정치인들을 멀리 하고 싶은 상황이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4월 13일, 우리의 발걸음을 투표장으로 돌리자. 변화의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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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발걸음을 투표장으로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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