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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류 이삭 팬 후 잦은 비... 붉은곰팡이병 우려

습도 높은데 고온 예상... 맥류 출수, 개화기 붉은곰팡이병 사전 방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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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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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 하순에 비가 자주 내리고 5월 평균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보리와 밀의 붉은곰팡이병 발병이 우려됨에 따라 경북지역의 맥류 출수, 개화기인 5월초에 미리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붉은곰팡이병은 보리나 밀의 이삭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로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여물기전까지 발생하며 병 발생은 비가 2~3일 동안 계속 내려 상대습도가 80%이상이고 평균기온이 18~20℃ 올라가면 급속히 퍼질 수 있다.

 

발병정도는 기상여건과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발병시 부실종자와 쭉정이 증가로 30% 정도 수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진다.

 

올해는 월동기 기온이 평년에 비해 따뜻해 경북지역 대부분 농가의 맥류가 4월 하순 출수한 상태에서 5~7일 동안 강우가 지속돼 붉은곰팡이병 발병이 우려되고 있다. * 출수․개화기 : 보리나 밀의 이삭이 패는 시기로 마지막 잎 위에 이삭이 나오면서 껍질 속에서 꽃이 피고(개화) 수정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붉은곰팡이병이 발병한 이삭은 처음에는 연갈색으로 변하고 차츰 마름현상이 나타나다가 낟알이 분홍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쭉정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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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은 보리․밀 그루터기 등의 잔존물에 월동하여 이듬해 고온다습조건에서 포자를 형성하는데 병이 감염된 포기는 제거하여 병원균 확산을 막아야 한다.

 

맥류 붉은곰팡이병 예방을 위해서는 배수상태가 불량한 논 재배지의 경우 배수로를 깊게 파서 물 빠짐이 좋게 하여 습도가 높지 않게 해야 한다.

 

약제방제는 보리나 밀에 등록된 캡탄수화제, 디페노코나졸유제, 프로피코나졸유제 등을 안전 사용량과 사용 시기, 횟수 기준에 맞춰 이삭이 나오는 4월말에서 5월초에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려 준다.

 

권태영 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경북지역의 품질이 우수한 보리와 밀 생산을 위해 병 방제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만큼 배수로 정비와 약제방제를 서둘러 붉은곰팡이병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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