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성사 사명당 추모다례재 및 산사음악회 성황리 개최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 둘째 날
천년고찰 직지사는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임진왜란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신 호국성사 사명대사의 410주기 추모다례재 및 산사음악회를 봉행했다.
추모다례재는 직지사 주지 운해 법보스님, 법등스님, 직지사 회주 황산 혜창 큰스님 및 직지사 말사 스님, 강병직 직지사 신도회장, 경북지역 사찰 불교합창단, 사부대중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설법전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추모다례재는 삼귀의, 헌향, 행장소개, 추모가, 조사, 추모사, 추모시 낭송, 헌다 등 불교의식에 따라 봉행되었다.
운해 법보 주지스님은 “납승이 사루는 일주향은 이 나라와 민족을 목숨걸고 지키신 사명대사의 가르침을 기리는 향인 동시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아비규환의 헌장이었던 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 동북아의 공영이 전개되길 발원하며,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이 정례화되어 사명대사의 정신과 가르침이 후대에 널리 계승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추모사를 전했다.
아울러 만덕전에서는 운암사, 금룡사, 한국불교대학, 상주불교사암연합회, 도리사, 직지사 합창단 등 경북지역 사암연합회 및 사찰 불교합창단에서 찬불가 합창제가 열려 부처님을 찬양하고 부처님의 공덕을 찬미하는 마음을 담아 음성공양을 올렸다.
또한, 만덕전에서 산사음악회를 열어 사명대사의 호국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축포를 터트리며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소나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가운데도 사부대중들은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으며, 행사가 시작되기 전 소나기가 그쳐 부처님의 가피를 입는 기적을 경험했다.
이 산사음악회에는 직지사 주지 운해 법보스님, 법등스님 및 말사스님과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 김충섭 김천시장,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 시의원, 마숙자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신도 등이 운집한 가운데 빗내농악 풍몰놀이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행사에 앞서 제2회 직지신인문학상 시부문과 단편소설부문, 제2회 추모 청소년 백일장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상금과 시상이 이어졌다.
직지신인문학상은 시부문 박정현, 단편소설부문 이수, 사명대사 추모청소년 백일장은 대상 시부문 조해인, 최우수상 시부문 이다현, 산문부분 임현지, 우수상 시 정예빈, 산문 최아영‧정도한‧구송이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에 이어 최백호, 강민, 박애리, 금잔디, 장윤정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사부대중들과 함께 호흡을 하며 산사의 분위기에 젖고 음악의 흥과 깊이에 매료되어 대중들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으며 산사의 적막함을 날려버렸다.
한편, 행사를 위해 직지사 김천불교대학‧원 학생들은 점심공양을 위해 배식봉사와 주먹밥을 만들고 식사 후 설거지 등의 봉사활동을 행하였고,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경북지역단 중부총괄팀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 행사 후 차량의 소통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