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령중, 일상의 공간을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하다
사계절의 변화를 담은 식당과 모모의 다락
개령중학교 교장은 실내에서 자연의 순환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벽으로 가려져 있던 공간에 큰 창을 만들어 꽃잔디, 철쭉, 대나무숲이 실내공간으로 들어오면서 사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공간은 코로나 19로 자칫 급식 문화가 삭막해 질 수 있는 상황에서 자연과 음악, 자연 채광과 함께하고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만든 타일 탁자로 프랙탈 구조의 안정감이 더해지면서 개령중학교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다.
몸이 자유로와야 생각 또한 창의적이란 믿음으로 ‘모모의 다락’이란 공간을 만들어 수업의 공간, 쉼터로서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공간의 이름은 소설 속 어린 모모가 그러했듯이 다른 이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는 공감의 공간, 그리고 어릴 적 다락에서 경험했던 즐겁고 행복한 놀이의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모를 통해 지어진 이름이다.
김덕남 교장은 “삶의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일상의 공간이 특별한 공간으로서 기억될 수 있도록 학교 공간은 조성되어야 하며 이번에 조성된 자연을 품은 식당과 ‘모모의 다락’은 이러한 가치관이 담은 공간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