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는 4월 4일 쌀쌀한 날씨 속에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FC안양과의 K리그2 홈 개막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공식집계 2,140명의 관중과 Fighting! 김천시 서포터즈단원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다.
김천상무는 3-5-2 포메이션으로 오세훈과 전세진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이명재‧정승현‧하창래 등 3명의 쓰리백으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전반전은 상무의 패스가 자주 끊기면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쳘고 도리어 FC안양에 문전을 위협 당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그중에서 제일 눈길을 끌었던 선수는 이창근 골기퍼로 전반전에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전반 2분 닐손 주니어와 12분 모재현의 슈팅을 2차례나 선방으로 잘 마무리하여 무승부를 내는데 공헌을 했다.
이렇다 할 공격 없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상무는 후반전에 들어와 활기를 띠며 하프라인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공격을 시도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 28분 안양 공격수 조나탄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문을 약간 벗어나는 슈팅을 보여 관중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김천상무는 후반 45분 극적인 오현규의 골로 승리를 쟁취하는가 싶었지만 VAR 판독 결과 앞선 상황에서 파울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그리고 추가시간에 정승현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 속에 승부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김천 상무는 4월 10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격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