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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병장’ 김천 박동진의 화려한 피날레

2경기 연속골로 팀 내 득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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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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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박동진이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9일 오후 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R FC안양과 원정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동진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김천의 승점 1점에 기여했다.

 

경기 후 박동진은 “사실상 병장 선수들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감독님께서 시즌 초부터 믿고 기회를 주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안양 원정은 여러 의미로 큰 화두였다. 주전 국가대표 4인방의 결장 상황에서 치른 안양 원정. 승리 시 김천은 K리그2 우승, 직행 승격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골키퍼 구성윤을 비롯해 센터백 박지수-정승현, 공격수 조규성의 국가대표 발탁으로 인해 김천은 새로운 멤버로 안양전에 나섰다. 박지민이 골문을 지켰고 센터백은 일병 송주훈-병장 우주성이 합을 맞췄다. 조규성의 공백은 명준재가 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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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동진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지만 모두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이었다. 조직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 능력 부분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다들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완벽하지 않은 조직력으로 안양을 상대했지만 김천은 전반 두 골을 몰아치며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특히 박동진을 중심으로 한 공격 라인은 전반에만 9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며 안양을 압박했다. 박동진은 전반 19분, 최준혁의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연결하며 김천의 첫 득점을 올렸다. 직전 경기 안산과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박동진은 이날 득점으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커리어 하이 작성을 비롯해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박동진은 “동료들이 옆에서 항상 도와주기 때문에 골까지 가능했다. 혼자서는 절대 득점할 수 없다. 좋은 동료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골을 넣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동진은 득점 이후인 후반 5분, 경미한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며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벤치에서도 끊임없는 응원의 말들과 박수로 동료들을 꾸준히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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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은 이에 대해 “원래 성격이 그렇다. 승부욕도 강하고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이 다함께 조금 더 힘을 내주길 바랐다. 밖에서도 끝까지 함께 뛰는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박동진의 말처럼 이날 경기는 11월 27일 전역을 앞둔 말년병장들의 마지막 경기였다. 박동진을 포함해 주장 우주성, 골키퍼 박지민, 정재희, 오현규까지 총 다섯 명의 선수들이 안양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동진은 “처음에는 군 생활이 힘들었지만 적응을 해가면서 동기들과 많이 친해지기도 했고 서로 많이 의지하면서 지냈다. 후임들에게도 시간이 금방 가기 때문에 현재를 즐기라고 얘기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김천은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승점 3점, K리그2 우승을 놓고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R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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