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은해사 평화방생순례
축복의 비 맞으며 깨달음에 한 걸음 더!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고 상월선원 정신을 잇기 위한 상월결사 평화방생순례 행사가 24일 제10교구본사 은혜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순례는 지난 3월 대흥사를 시작으로 4월 월정사, 5월 백양사, 7월 법주사 순례에 이어 5번째 교구본사 순례다.
이날 행사에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중앙종회 의장 정문스님과 중앙종회의원 30여 명, 불교신문 주간 오심스님, 교육원장 직무대행 서봉스님 등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와 봉은사, 도선사, 국제선센터, 대덕사, 안국선원, 전등사, 백담사, 보경사, 관촉사 등 전국 각지 사찰 신도들도 함께 했다. 또한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이영경 와이즈캠퍼스 총장, 채석래 동국대 의료원장 등 재가단체 지도자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오전10시 은해사 템플스테이 운동장에서 총도감 호산스님의 사회로 입재식을 봉행하며 순례의 막이 올랐으며,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의 인사말씀 대독을 통해 “내 안에서 생명이 자유로울 때, 내 앞의 생명을 키워내고 평화롭게 지켜줄 수 있다. 오늘 사부대중이 이곳에 모여 행하는 마음의 방생을 바탕으로 하는 평화순례가 지대한 원력과 실천으로 이어지고, 뭇 생명과 함께 진정한 평화가 어우러져 시대에 맞는 수행과 신행문화가 정착돼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은해사 조실 법타스님과 회주 돈명스님, 주지 덕조스님 등은 환영인사 등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화두를 참구하며 깨닫는 평화방생이 되길 바란다며,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하는 법문을 말씀하셨으며, 참석자 모두에게 부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축원을 했다.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스님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여 상월결사 은해사 평화방생순례를 개최를 축하하였으며, 한국불교 발전에 사부대중과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박봉규 은해사 신도회장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강하고 약한 나라 모두가 분별과 차별이 없는 평화의 서원을
의지해 향기로운 정토로 나가는 마음의 평화방생을 원만 성취해 주소서”라는 서원을 이날 모인 사부대중이 함께했다.
이날 순례는 은해사 템플스테이 운동장을 출발해 산내 암자인 백흥암에 이르는 왕복 6km 구간을 도보로 걷는 것으로 진행됐으며, 순례가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축복의 비가 내렸으며, 차분하게 내리는 비를 비옷을 입고 맞으며 걸으며, 각자의 서원을 더욱 굳게하였으며, 저마다의 깨달음과 불교 발전을 위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한편, 상월결사는 2019년상월선원 천막결사와 2020년 국난극복 자비순례,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 등과 2022년 평화방생순례를 이어 오고 있으며, 내년 2월 9일부터 3월 23일까지 43일 일정으로 '상월결사, 부처님과 함께 걷다'라는 테마로 인도와 네팔 불교성지를 도보로 순례할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