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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9.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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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불자들의 대표 도량인 용화사에서 명강 스님을 초청해 일요법회를 여법하게 봉행했다.


9월 3일 용화사 대웅전에서 진행된 법회에는 용화사 주지 현술 스님을 비롯한 불자 및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요법회에서 명강 스님이 ‘49재’라는 주제로 불자들이 가져야하는 마음에 대해 법문을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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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초청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스님 소개, 청법가, 입정, 스님법문, 사홍서원, 공지사항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용화사에 초청법회에 오신 명강 스님은 용화자 주지 현술 스님의 출가인연 스님으로 월산 큰스님의 상좌 평심스님을 은사로 법주사에서 출가하셨고, 현재 공주 마곡사 산내 암자 마하연암에 주석하고 있으며, 기관‧단체나 각종 사찰에 초청되어 법회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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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오늘 이 법회가 영혼의 울림을 주어 참다운 불제자가 되게 하고 어제의 삶보다 오늘의 삶이 자비스러워지길” 기원했다.

 

이어 “불교수행이란 덜어내는 것이다. 나의 몸과 마음에 있는 것들을 덜어내야 한다. 그것이 불교공부다. 근데 세속에는 계속 같다 붙여야 한다. 경력, 재산. 명예, 권력 다 같다 붙여야 한다. 불교공부는 덜어낼 수 있어야 한다. 덜어내는 것이 불교공부다”며 옛날 선사들께서 열반하시기 전 한마디 하시는 말씀은 “내가 말한 것은 다 군더더기다”라고 이야기하며 가시듯 수행자에게는 불필요한 것들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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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이 출가한지 내년이면 40년이 된다며 어릴 때부터 원인모를 병에 시달려 왔다고 한다. 어머님께서 독실한 불자였는데 고등학교 방학 때 어머님께서 속리산 법주사에 가자고 해서 법주사에 가게 되었는데 절에 들어서는 순간 몸이 하나도 아프지 않게 되어 그 계기로 출가의 길로 들어선 배경을 진솔하게 풀어나갔다.

 

이날 주제인 49재에 대해 “며칠 전 백중이 지났고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계속 오고 나서 명강 스님은 그것이 이 시대의 눈물, 이 시대의 많은 영혼들의 눈물, 백성들의 눈물이 아닌가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백중이나 천도제때 불자님들이 참석하셨겠지만 죽음이란 영원한 수수께기이다. 옛 스님의 말씀처럼 죽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다. 이론만 무성하지 자신이 죽어야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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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하신 해인사 일타 큰스님께서 생전에 있었던 일화를 설명하며 “예전 1971년 대구2사령관이 독실한 불자였다고 한다. 어느 날 서울대에 다니는 아들이 4명의 친구들과 감포해수욕장에 갔다가 다이빙을 했는데 친구들은 멀쩡하고 아들만 뾰족한 바위에 가슴을 찔려 절명하였다고 한다. 대구2사령관이 일타스님을 초청하게 되었는데 일타스님이 바쁘신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49재를 동화사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대구2사령관이 49재를 지내다 영가를 보고 ‘이 나쁜 놈’ 하며 법당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고 한다.

 

그날 저녁 12시에 헌병대장을 보내 일타스님을 모시고 오라했다. 대구2사령관은 일타스님에게 6.25전쟁 당시 30여단장을 하고 있을 때 중공군이 밀려와 오르락내리락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을 때 이승만 대통령이 전국 지휘관을 소집하고 있어 경무대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부관한테 중공군이 수시로 내려오니 부대를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을 하고 내려갔다고 한다. 그런데, 경무대에 참석하고 돌아와 보니 전 부대원이 다 죽어버린 것이다. 부대를 살피던 중 어디서 부관이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었다고 한다. 부관에게 어디가 있다 이제 오느냐 물었더니 온천에서 기생들하고 목욕하고 왔었다는 말에 화가 치밀어 그 자리에 부관에게 ‘너 같은 놈은 군법회의에 회부할 것도 없다’며 가슴 정 중앙에 세발의 총을 발사해 부관을 죽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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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그 후 21년이 지나 아들이 죽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부관이 죽은 날과 아들이 태어난 날이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관이 죽으면서 그 혼이 사령관의 부인의 몸에 들어가 잉태되어 아들로 태어난 것을 깨달은 것이다. 부관이 나에게 원수를 갚으려고 아들로 태어나 복수를 하고 내 가슴에 멍을 들이고 갔다고 일타스님에게 말하며, 그 일을 겪고 보니 전생과 내생의 이러한 일들이 반드시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에서야 제가 진정한 불자로 태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일타스님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명강 스님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생과 내생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니 우리들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저승에 갔다 온 사람들이 한결 같이 마지막 죽을 때 하는 말은 착하게 살아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리고 천도제를 지내거나 제를 지내든 49재를 지낼 때 마음가짐은 영가를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지극 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망상에 빠지면 영가가 다 알아차려 공염불이 되고 만다. 일심으로 염불해야 한다. 여러 신도님들은 천수경 독송, 반야심경 독송, 돌아가신 분이 있으면 광명진언 독송을 하시고 여러 사경도 열심히 하셔서 공덕을 쌓고 원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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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화사는 9월 14일 화요일부터 관음정근기도가 시작되며,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기도를 봉행하며 동참을 원하거나 기도를 올리실 분은 종무소에 접수하면 된다. 그리고, 10월 18일 수요일에 직지사 보살계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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