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제4차 직지상생포럼 ‘하룻밤의 선(禪)명상, 세상의 씨앗이 되다.’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는 세계적‧사회적으로 급변하는 사찰의 다양한 문제들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함께 해결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제4차 직지상생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포산 포산 장명 주지스님, 김수경 직지상생포럼 공동대표, 김정빈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영준 서강대 초빙교수, 김용미 금성건축 대표, 김훈희 한국경관학회 이사, 김정섭 LG전자 책임 연구연을 비롯한 직지상생포럼 공동대표 인월스님, 직지사 문화홍보국장 서원스님, 복지국장 수진스님, 성보박물관장 진웅스님, 교무국장 성효스님, 사회국장 덕현스님, 사업국장 도선스님, 재무국장 현관스님, 교학처장 일우법사, 연수국장 선행스님, 총무실장 도현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6일 직지사 장경각에서 ‘제4차 직지상생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인사말, 축사, 포럼발제, 토론, 공지사항,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제4차 직지상생포럼은 김정빈 서울시립대 교수가 ‘하룻밤의 선(禪)명상, 세상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로 발제하여 직지사의 명적암이 평범한 사찰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세상을 위한 쉼터로서 사찰 공간의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김정빈 교수는 사찰 공간이 세상을 위한 쉼터로서 역할을 하면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들을 담는 공간으로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고 명적암의 뜻처럼 고요한 깨달음과 밝은 삶의 새로운 시작을 명적암에서 느낄 수 있고,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새벽해가 뜨는 광경은 너무나 경이롭고 아름다운 풍경이고 이 자체가 직지사의 소중한 보물이고 사찰 공간으로서 존재한다. 이 가치 있는 보물을 어떻게 빛나게 할 수 있는지는 우리들이 더욱 고민하고 그 해법을 찾기 위해 앞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주제인 ‘하룻밤의 선(禪)명상, 세상의 씨앗이 되다.’에 대한 토론에서 참석한 위원들은 명적암의 프로그램이 기존의 템플스테이와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평가를 재조명하여 명적암에서의 하룻밤을 체험하고 느끼는 그 가치가 감동을 전해줄 수 있다. 또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모든 일정이 스님들과 법사님과의 함께 동참하여 케어할 수 있고 대상자의 고민과 문제점들을 대화로 해결해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사찰음식을 통한 신선한 경험, 가격적인 측면에서 사회적 리더 초대와 기부금 형식, 명적암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브랜드화 하자는 등 차별화를 통해 명적암의 인지도를 극대화시키자는 여러 가지 방향성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직지사 장명 주지 스님은 “직지상생포럼이 출범한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여러 가지 제안들이 현실화되는데 많은 제약이 따랐지만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해왔던 과제들이 실현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직지사 명적암에서 ‘스테이 앎’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여러 스텝들과 이루어가는 과정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주제에 걸맞게 종단에서도 선 명상이란 화두를 가지고 국내와 전 세계에 크게 부각을 시키고 있는데, 이런 자리가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며, 이 주제에 대해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수경 공동대표는 “지난 1년여 간 여러 위원들과 스님들과의 많은 교류가 있었고, 특히 장명 주지스님이 활동하시는 위원들의 말씀을 많이 경청해주신 그 일환으로 오늘의 자리가 마련되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순탄해보이지만 그 안으로는 장명 주지스님의 많은 고민이 있었고, 교수님의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이 노력과 시간이 투자되어 이 자리가 만들어진 만큼 여러분들이 오늘 포럼에서 많은 의견들을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공동대표 인월스님은 “직지상생포럼은 단순히 불교 안에서만 이뤄지는 토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모시고 불교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늘의 발제는 지금까지 준비해온 첫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가자와 재가자들이 함께 뜻을 모으고 지혜를 모은다면 지금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직지상생포럼을 통해 직지사 뿐 아니라 지역과 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