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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3.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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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내일

김영민(전 김천YMCA사무총장)

6.4 지방선거가 이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에게는 그리 크게 울려지는 소리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날의 승리를 원하거나 그와 연결된 사람 또는 그 이웃이라도 이날은 충분한 관심과 시선의 대상이 됩니다. 또 지역민 스스로의 권리에 따라 지역에서 대신해서 대표하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서 일할 사람을 선택하는 주민재권을 구체적으로 읽을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

이 한 번의 선택으로 다시 4년간 김천의 방식은 결정되고 그 결정에 따라 우리는 우리에게 부여된 삶의 모습을 제약하여야 하기도 하고 방향을 바꾸기도 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그 일을 자담하려 나온 사람들이 공약한 내용을 우리가 주목하고 그 내용의 실현성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요즘 김천시의 큰 건물이면 붙여있는 출사표를 던진 사람들의 김천시에 대한 방향을 보면 참 재미있다고 밖에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소위 정책의 대결이 나타났다고 할 만큼 흥미진진하기도 합니다.
이를 종합해서 한마디로 과거로의 회귀냐 아니면 미래로의 발전이냐에 대한 주민선택을 기다리는 것이라 볼 수 있지요

어떤 분은 ‘8년 동안 살림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말로 지지를 호소합니다. 8년간 시장이 나 재직했으면서도 나아진 살림은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되물음으로 시장 역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지요. 다 잘 아실 것입니다만 2002년 대선 때 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썼던 그래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구호가 이제 김천에 다시 등장한 것이지요. 꼭 12년 전의 구호가 들어 먹힐 만치 김천이란 도시의 사람들은 미래의 비전보다 과거에 집착하는 구호가 먹혀들어간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또 어떤 분은 ‘경제전문가’라고 자신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변화와 혁신으로 새 김천 건설’이라고 자신이 말하는 현수막 제일 처음에 두고 있습니다. 많이 보고 익히 들었던 말이지요. 지난 정부에서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경제만이 최선이라고, 최선의 정책이 경제라고 떠들면서 변화의 바람을 말하고는 FTA등으로 서울의 대 기업은 더 배부르지만 김천의 농민, 서민들은 더 배고프게 만든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동시에 노무현 정부의 슬로건이 혁신이고 그 혁신의 바람이 지금도 우리 김천에는 불고 있는 판에 10년 8년 전의 구호를 다시 상정하는 이유는 그때가 너무 좋았고, 노무현 정부의 시절에 김천으로 우리의 방향을 돌리자는 것은 아닌지요?

역사적 평가가 나지 않은 경우에서 그 말들에 대한 설왕설래가 마땅한지는 알수 없으나 21세기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다짐한 것이 1년이 겨우 넘었는데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고요? 더구나 김천시민의 80% 이상이 미래의 창조경제를 말하는 후보에게 찬성의 표를 던졌는데 그 대다수의 의견은 묵살될 수 있는 것인지요?

현 시장의 공약이나 선거에 임하는 방향의 글(구호)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예측하는 것은 불가하지만 현 정부가 미래를 향한 정치, 창조적 경제의 틀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하는 상황이라면 현 시장의 공약은 보지 않아도 미래니, 창조니 하는 현 정부의 방침과 바로 연결될 것임은 정치에 대한 숙맥인 저도 충분히 짐작합니다.

그렇다면 김천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원하는 분, 시장이 되시길 원하는 분들의 모습에서 ‘과거로의 회귀냐 아니면 미래로의 창조적 전진이냐’ 로 확연하게 정책이 구분될 수밖에 없고 김천시민의 선택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질 것은 자명합니다.

정치적인 판단으로 정치가를 선택하는 일이라면 그들의 방향에 대한 방식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급여를 만원만 받겠다느니 하는 것으로 김천의 시장의 역할을 결정하게 하는 것은 김천시민을 매우 어리석은 사람, 표피적인 사실만으로 결정화는 사람으로 취급함이고 사랑으로(감정에 호소)라는 말로 청하는 것은 단순한 구호요청의 장에서 일이지 냉정한 정치 현실에서는 쓰일(요청되는) 말이 아니지요. 동정이나 감정으로 된 시장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이지 못함과 비전에 대한 무리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최근에 도지사로 출마하려는 사람이 대통령의 덕을 좀 볼것 같으니 구미시를 박정희 시로 하자, KTX 김천(구미)역을 박정희역으로 하자하며 정말 열심히 고인을 무덤에서 꺼내어 팔아먹기도 하고 어떤 이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전세계적인 기념관으로 하자는 식의 과거 지상주의로 소위 박정희마켁팅에 열심이고 또 다른 말로는 도민들을 참 우스운 존재로 만드는 대신 김천은 과거에 대한 회귀냐 내일에 대한 도전이냐로 결정하라는 것은 선거문화의 진일보한 모습입니다. 구호만 보면은.....
 
                          (201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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