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량사는 신라 문성왕 때 범일국사가 창건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인조 때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무량사는 국보급 보물뿐만 아니라 평생 흐르는 물처럼 살았던 생육신의 매월당 김시습이 입적하여 생을 내려놓은 사찰이다.

무량사 편액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측 상단에 한반도 지형의 두인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차우 김찬균의 글씨 일체유심조( 一切維心造 )가 적혀있다.
'문을 들어서면서 어둠에서 밝고 환한 희망을 상징하는 내용이다.




곱게 합장하고 고개를 들면 눈앞에는 사각의 프레임 속에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일직선 상에 놓인 무량사 석등, 석탑, 무량사 극락전 그리고 마치 절이라도 하는 듯 자연스럽게 굽어진 반송은 한 점 흐트러짐이 없다.

마음조차 고요하게 정지한 듯 가라앉게 만드는 풍경, 부여 무량사를 찾는 가장 이유 중에 하나가 이 풍경이다.


부여 정림사터 탑을 그대로 빼닮은 오층석탑은 고려 전기의 탑으로 백제와 통일신라의 석탑양식을 조화시켜 만든 것이다. 지붕돌 처마 밑에 빗물이 탑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절수구를 파놓은 것 살펴볼 수있다.

우리나라 전형적인 석등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상대석과 하대석에 연꽃이 조각되어 있으며 팔각 화사석을 갖추고 있다.



극락전과 우화궁 사이를 지나 조금 걷다 보면 우측 개울가에 위치한 극락전과 청한당이 보인다. 청한당는 선방 겸 손님방으로 세 칸짜리 새집인데 특별할 것 없는 듯 하지만 현판을 보면 한(閒)자를 뒤집어서 적혀있다.






자꾸만 뒤돌아보게 하는 무량사, 극락전의 공예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경내의 차분한 분위기 때문에 자꾸만 뒤돌아 보게 한다.

놓치지 말고 둘러볼 곳은 무량사 상가를 지나 우측으로 다리가 보이면 50m 정도 올라가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부도밭을 만난다. 가장 눈에 띄는 김시습의 부도는 높이 2.84m로 다른 부도와 높이가 달라 단번에 눈에 들어온다. 하대석 연꽃, 중대석 용두마리가 서로 얽혀 구름 속에서 여의주를 희롱하는 듯한 모습 등이 새겨져 있다.
무량사 041-836-5066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16




